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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리더

April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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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이 주제는 너무 어렵다. 나는 나이를 먹었지만, 무척 어리석다. 나는 내 생각을 홀로 말하기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것이 그저 효능감이 낮거나, 겸손한 생각이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읽어본 자기계발 서적들을 통해 내 경험들을 되돌아보고 분석할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상황을 예측할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 아름답고 놀라운, 내가 봤던 광경들을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내게 기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으므로, 적절한 거리를 두어줬으면 좋겠다. 다만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나를 한계짓는 것일까?

나도 함께하고 싶은 리더를 만난 적이 있다. 그분은 IBM 컨설턴트 분으로 차세대 시스템의 전사 공통 프레임워크를 만드는데 프로젝트 오너이자, 스크럼 마스터 역할을 담당하셨다.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엔지니어의 모습이며, 이상적인 함께하고 싶은 리더의 모습이었다.

그 분을 떠올렸을 때, “함께하고 싶은 리더” 란 다음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 좋은 사람
  • 편한 사람
  • 멋진 사람

이 세 가지는 대체 무엇일까? 내가 읽은 책들을 통해 내가 본 것을 정리해봤다.


좋은 사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사람? 그렇다면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 유능하고, 착실하고, 솔직하고, 겸손하고, 매력적이고, 친절한 사람?

얼마나?

코드나 아키텍처 뿐만 아니라, 어떤 구조와 사물, 세상의 이치에 대해 그 부재와 반대되는 정의를 보면 본질이 명확하게 보일 때가 있다.

앞서 말한 긍정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반대로 뒤집어보자. 무능하고, 게으르고, 허풍쟁이에, 꼰대스럽고, 혐오스럽고, 난폭한 사람. 와 확실히 보인다. 좋은 사람이란 이런 사람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좋은 사람이란 어디 하나 부정적인 측면으로 기울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일까? 부정적인 측면으로 기울지 않았다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있을 때, 편해야 한다.


편한 사람

좋은 사람인데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란, 좋은 사람이면서 편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럼 편한 사람이란 무엇일까?

편한사람은 내가 긴장하지 않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편안함은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져야한다.

  1. 나를 적당히 허문 사람
  2. 신뢰를 가진 사람

1. 나를 적당히 허문 사람

자신의 기준을 갖고 그 기준을 강요한다면, 그건 분명히 불편한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말로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는 사람만이 불편한 사람인건 아니다.

너무 완벽하거나, 지나치게 원칙적이어서, 그 앞에서 스스로를 검열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긴장을 주는 사람은 모두 편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다. 다만 나 자신을 적절하게 허물고 내주어야할 것이다. 그리고 나를 허물기 위해선 편한 대화가 되어야 한다.

편안한 대화는 무엇일까? 모든 대화의 고수들은 한결같이 그 비법에 대해 듣는 법 이라고 말한다. 잘 듣는 사람. 잘 들려주는 사람은 편한 사람이다.

하지만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불편한 사람일 수 있다.

2. 신뢰를 가진 사람

좋은 사람은 편한 사람이 되기 쉽다. 자신을 적절히 허물면 되니깐. 다만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좋은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에 대해서 편함을 느낀다. 편안함이 어머니의 품, 아버지의 품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세상엔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이 두 집단의 차이가 무엇인가.

적어도 자식에게는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자신을 아이에게 적절히 허문다는 것. 이것이 아이에게 편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세상과 사회에 편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가족과 내 사람에게만 편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신뢰란 하루 이틀 좋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뢰란 연속적이어야 한다. 이런 신뢰는 처음부터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꾸준한 행동으로 보여져야하는 것이다.

만약 연속성이 깨진다면, 그것은 더이상 신뢰의 형상을 갖추지 못하고 부숴진다. 그 순간부터 불편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편안함의 기한이 정해져있는 단기적 편한 사람이다.

단기적 편한 사람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되기란 힘들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되길 노력하는 것과 표리부동한 사람은 다르다. 결국 내게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하고, 가족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하며,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떤 순간이 왔을 때 부자연스러움이 확장된다. 이때 신뢰는 산산조각 난다. 그리고 신뢰가 없는 사람은 불편하다.


멋진 사람

멋진사람이란 결과론적이다. 어떤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갖춘 사람이다. 그것은 좋은 사람 요소로부터 비롯된다. 좋은 회사에 다니거나, 의사나 법조인, 유명한 발표나 논문을 기여했거나, 수익을 많이 얻었거나, 유망한 배우거나, 정치인이거나 하는 부와 권위, 매력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다. 화목한 가정, 존경받는 교사, 믿을수있는 친우 등 좋은 요소를 통해 모두가 납득 가능한 보이는 성과를 갖추었을 때, 우리는 멋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평가의 멋진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멋짐의 속성이 유지되고 있어야 진정으로 멋진 사람일 것이다.

또한 이런 멋짐은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훌륭하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순간이란 무엇잍까? 결정적인 순간의 대화(캐리 패터슨, 2002)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으레 대통령, 황제, 총리 같은 거물이 커다란 회담 테이블에 둘러앉아 미래를 논의하는 장면을 떠올린다. 그런 논의가 파급력이 큰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 책을 쓰면서 염두에 둔 건 그러한 유형의 대화만은 아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란 바로 당신의 삶을 바꾸는 일상 대화를 가리킨다. - 결정적 순간의 대화 (캐리 패터슨, 2002)

결정적 순간이란, 삶을 바꾸는 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캐리 패터슨은 그의 저서에서 결정적인 순간 대화를 통한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 대화를 회피한다.
  • 대화에 임하지만 제대로 대화하지 않는다.
  • 대화에 임해 잘 처리한다.

덜 멋진 사람은 일반적으론 이 상황에서 앞의 두 가지 선택지를 취하게 된다. 대화로 처리한다 해도 막막하다. 어떻게 해야 제대로 대화를 할까? 멋진 사람은 의미 공유 대화를 한다.

  • 의미 공유 대화: 둘 이상의 사람 사이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의미 흐름

의미 공유 대화를 위해서는 대화를 위해 세 가지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

  1. 이슈: 문제가 무엇인가? 내용, 패턴, 관계. 세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세 가지 앞서 대화 준비가 안되었다면, 과정을 살펴야 한다.
  2. 의도: 내가 진정으로 장기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감정이나 어떤 치우친 생각에 진정한 목표가 오염되어선 안된다. 의도를 명확히 정의한다.
  3. 타이틀: 대화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 대화 상대와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결정적 대화가 되는 사람은 분명 멋진 사람이다. 결정적인 대화는 관계의 올바른 흐름을 끌어내, 홀로 판단할 때보다 이로운 결과를 만든다.


아주 간단하게 “함께 하고 싶은 리더”에 대해 핵심적으로 짚어봤다.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우며, 단순하나 잊기 쉬운 요소이다. 하지만 함께 하고 싶은 리더가 되지 않았을 때 어떤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자. 사람들과 생겼던 감정적으로 안좋은 일들은 끔찍하다. 그리고 더 많은 책임을 가진 사람일 수록 이 끔찍한 파장은 더 커진다. 그런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인생에서 평생 도전해볼 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

외부를 마음대로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를 제어하는 것은 어려우나 가능하다. 단숨에 도달할 수 없다. 또한 완벽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상향에 도달할 수 없는 현실에 살더라도, 이상향을 항상 인지하며 현실을 노력하며 살자. 그러다보면 언젠간 이상향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함께하고 싶은 리더는 누구였나? 그 사람과 왜 함께하고 싶었을까? 어떻게 닮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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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l-ls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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